평범했던 소년, ‘롤’ 전설이 되다…페이커가 백지수표 거절한 이유

“돈이나 명예는 계속 쫓다 보면 더 큰 것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제 인생의 가장 큰 의미가 있는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자 고민하고 실천하려 한다.” 평범하고 내성적이던 한 10대 소년이 지금은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이 동경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롤)’의 전설이 됐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28)의 이야기다. 미국의 ESPN은 페이커를 봉준호, 손흥민, BTS(방탄소년단)와 함께 ‘한국의 엘리트4’라 칭했고, 중국의 시나닷컴은 김연아를 더해 ‘한국의 5대 국보’라 평가했을 정도다. 페이커가 지금은 세계적인 스타지만, 그가 어릴 적엔 가정 형편이나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아버지, 남동생,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워나갔다. 중학생 시절엔 공부도 꽤 잘하는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후 게임에 전념하기 위해 학업까지 중단했다. 위험 부담이 컸던 도전이었지만,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버지는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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